거울을 보니 여러 겹 기운 옷에 울상을 짓고 있는 표정, 쭈뼛쭈뼛 제멋대로 뻗은 머리카락이 영락없는 각설이 모습으로 보인다. 각설이로 무대에 나선 지 벌써 23년째, 이제 각설이는 연기가 아니라 바로 내 인생이다. 오랜 시간 나와 함께 울고 웃었던 수많은 사람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나이 들어 외로운 독거노인,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장애인, 그리고 부모 없이 살아가는 보육원생…. 나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대신 울어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들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슬픔과 고된 삶을 나의 구성진 소리로 훨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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