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일 8개월여 만에 오찬을 겸한 독대를 했다. 이 대통령과 박 후보는 이날 청와대 본관 2층 백악실에서 시종일관 얼굴에 웃음을 머금은 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양측은 언론에 공개된 4분여 동안 주로 최근 태풍 피해와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백악실에 입장해 먼저 와 기다리던 박 후보를 보자마자 다가서며 "어휴,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라고 안부를 건네며 악수하는 등 반갑게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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